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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상황에 관계 없이 언제든지 싸울 준비 되어 있다!
등록날짜 [ 2018년12월18일 13시41분 ]


 이른 아침 영하10도의 추운 날씨에 파주 무건리 사격장은 분주했다. 무려 3개 대대에서 온 4개 포대의 K-9, K-55A1, K-55 자주포들이 좁은 사격장을 가득 채우고 방열해 있었다. 30기계화보병사단과 2기갑여단 포병부대 전력들인 이 자주포들은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중순의 연말 분위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실사격 훈련을 위해 1시간 넘는 기동을 하여 무건리 사격장에 전개했다. 1군단은 군단장의 방침에 따라 모든 제대가 한 달에 한번 이상의 사격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윽고 사격이 시작되자 생각보다 훨씬 신속하게 사격을 하며 훈련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민간의 시선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해 군대의 분위기도 느슨해 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상호간의 긴장완화를 위한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의거하여 군사분계선 5km 이내에서는 사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규모 기동훈련도 하지 못한다. 백령도에 주둔 중인 해병 6여단과 연평도의 해병들도 포병 사격훈련을 파주로 와서 해야 한다. 여기 더해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여러 가지 사안들로 인해 군사대비태세가 무뎌질 것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군단은 그럴수록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한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른 군단들도 공통적으로 훈련을 더 강화했을 것으로 믿는다. 6.25전쟁 이후 긴장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한 번도 전쟁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2018년도 예산기준 43조원의 막대한 국방예산을 투입하여 군대를 유지한다. 각 가정은 한 번도 교통사고를 내지 않았지만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고, 모두가 건강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나 질병을 대비하여 실손보험 등에 가정의 생활비를 쪼개서 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방예산도 그런 보험적 성격이다. 보험이 든든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일처리를 할 수 있다. 남북관계개선도 보험이랄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가 철저할수록 오히려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1군단의 방침의 방침아래 혹한의 날씨에도 사격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30기계화보병사단 · 2기갑여단 포병의 모습과 실력은 국민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다. 국민들은 이렇게 우리 육군 모두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느슨해지지 않고, 오히려 강한 훈련에 매진하기를 기대한다.


본 칼럼은 육군지 19년1월호에 실리는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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