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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국전 참전 용사비를 찾다
등록날짜 [ 2017년02월17일 08시14분 ]

 


 

워싱턴에 가게되면 꼭 들러 봐야할 곳이 있다 한국인이라면 더더욱 그 의미가 남다를것 이라고 생각된다. 이곳은 다름아닌 워싱턴 내셔녈몰 바로옆의 Korean Veterans Memorial (한국전 참전 용사비)이다.
 

한국전 참전용사비의 위치와 규모를 보건대 미국의 역사속에서 한국전은 그 중요도가 상당한 것 같다는 느낌이다. 링컨기념관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우측에 위치하며 규모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비에 비할 바가 아니다. 작품성 역시 한국전과 전쟁의 실상을 잘 표현한 그야말로 수작이 아닐 수 없다.
 


19명의 참전용사의 석상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한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보병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바닥의 화강암 주변에는 향나무를 낮게 심어 논과 밭, 수풀이 우거진 한국의 지형을 모사했다.

원래 한국전 참전 용사비는 38명의 군인 석상으로 조성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빽빽한 느낌이 날 것 같아 19명의 군인 석상을 세우는 대신, 좌측에 반사판 역할을 하는 화강암 구조물을 설치해 여기에 비친 석상까지 총 38명의 석상이 나타나도록 조성했다고 한다. 여기서 '38'이라는 숫자는 38개월의 전쟁 기간, 그리고 분단의 상징인 북위 38도선을 의미한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화강암 구조물에 비친 19명의 군인 석상이 기념비 구역 내의 군인을 38명으로 보이게 한다. 이 석상의 얼굴들은 미 국립문서보관소(NARA :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 보관 중인 군인들의 얼굴 가운데 24만 명의 군상을 만들어 이를 에칭(Etching) 기법으로 다듬은 것이다. 더 뜻깊은 것은 석상의 인물들은 미군의 인물상만 참고한 것이 아니라 참전한 22개국 군인들의 얼굴과 군종, 계급을 모두 표현하게 했다는 점이다. 이는 22개 국가가 UN의 이름 아래 모여 동양의 작은 나라의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했다는 점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한국전 참전 용사비 건설은 9년여에 걸친 공사기간과 1,8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비용이 들어갔다. 이 공사비는 1달러짜리 기념주화를 판매한 수익금, 참전용사들의 기부로 약 1,300만 달러를,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의 미국 현지법인이 500만 달러를 기부해 충당하여 지난 1995년 완공되었다.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 nenver met"
(우리는 단 한번도 마주치거나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에 응한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기억합니다)

 

참전 용사비의 전방 성조기가 게양된곳의 좌측에 설치된 화강암에 새겨진 문구와 이곳의 어딘가에 새겨진 또 다른 문구가 필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게 하면고 상념과 함께 우리의 앞날에 대한 고뇌가 다가 왔습니다.

한국전이 발발한 시기는 많은 사상자로 인해 수 많은 미국인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불과 5년 후였다. 아픔과 상처가 채 식기도 전에 이름을 들어본 적도, 존재감도 없는 작고 초라한 나라가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짓밟히며 신음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인들, 그리고 세계 22개국은 다시 총을 들고 군복을 입었다. 그들은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억만리를 날아와 젊음과 목숨을 바쳐 적과 싸웠고, 그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이 강토 위에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단군 이래 가장 풍요로운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는 반복된다. 한반도 주변의 국제정세는 급격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과연 우리는 지난날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그들과 같은 희생과 헌신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까? 우리는 격동하는 국제질서 속에 우리의 오늘과 미래를 지켜낼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자유와 민주주의가 넘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오늘,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헌신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그 답을 구하고자 한다면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비를 한번쯤은 찾아보기를 권한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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