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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께 기종선정... 치열한 경쟁 본격화
등록날짜 [ 2017년01월03일 10시25분 ]


확정소요 350대, 최대 잠재소요 1,000여 대로 잠재적 사업 규모 최대 38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사업인 미 공군 차기 고등훈련기(APT : Advanced Pilot Training) 도입 사업의 제안요청서(RFP : Request for Proposal)가 배포되면서 참가 업체들의 사운을 건 치열한 경쟁의 서막이 열렸다.

한국항공우주사업(KAI) 관계자는 2일 "RFP가 배포되는 대로 미 공군 작전요구성능(ROC : 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에 부합하는 제안서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내년 말이면 기종 선정과 계약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 공군의 APT 사업은 현재 노후화가 심각한 T-38C 탤론(Talon) 고등훈련기 대체를 위한 사업으로 확정된 소요만 350대, 한화 약 17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미 공군과 해군의 가상적기 임무기와 미 해군 고등훈련기 사업, 초강대국 미국의 제식 훈련기라는 메리트를 이용해 향후 수출이 가능한 규모까지 약 1,000여대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KAI와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T-50의 고성능 모델인 T-50A를 내놓고 있으며, 보잉(Boeing)과 스웨덴 사브(SAAB) 컨소시엄이 BTX-1을,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영국 BAE 컨소시엄이 M400 기종을, 레이시온(Raytheon)과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Alenia Aermacchi)가 T-100을 각각 제안하며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APT 사업 경쟁기종 BTX-1(上), T-100(中), M400(下>
 

경쟁 기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나 가격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진 T-50A는 우리 공군의 고등훈련기인 T-50에 공중급유기능과 대형 다기능 디스플레이 등의 개량을 실시한 최신형이다. 기본 기체인 T-50이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수출되었고, 파생형인 FA-50이 필리핀과 이라크 등에 수출되어 그 신뢰성과 성능을 입증받았으며, 이제 막 시제기가 제작된 경쟁기종들과 달리 개발 진척도와 완성도가 가장 높아 가격 문제만 해결된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기종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가을 공개된 보잉-사브 컨소시엄의 BTX-1은 보잉의 F/A-18과 사브의 JAS-39 그리펜의 형상을 섞어 놓은 듯한 외형을 갖춘 형태로 등장했는데, 컨소시엄측은 해당 기체의 주요 제원과 성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T-50A와 동급 엔진을 채용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T-50A에 준하는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며, 무엇보다 양산기가 아니고 기존 판매 실적도 없기 때문에 T-50A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형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인 기체이다.

노스롭 그루먼-BAE 컨소시엄의 M400은 지난해 8월 시제기가 공개된 기체인데, 공개 직후부터 노스롭의 베스트셀러 기체였던 T-38 계열의 색채를 버리지 못한 설계라는 비판을 받았던 기종이다. 엔진은 경쟁기종과 동급이며, 초음속 비행 능력은 없어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가장 뒤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오래된 설계와 원가절감을 위한 저성능 추구로 가격 경쟁력은 가장 우수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수출 시장에서 T-50의 숙적이었던 M346을 기반으로 개발된 T-100은 레이시온-알레니아 아에르마키 컨소시엄이 제시하고 있는 기종인데, 기본 베이스가 러시아의 YAK-130이라는 태생적 한계와 더불어 T-50A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능으로 미 공군의 ROC를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개량이 필요하다는 약점, 컨소시엄의 미국측 주계약자인 레이시온이 항공기 개발 및 생산 능력이 경쟁업체에 비해 가장 떨어진다는 점 등으로 조기 탈락이 예상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에 뛰어드는 KAI는 배수진을 친 상태다. 하성용 사장을 비롯한 39명의 임원들이 사업을 수주하지 못할 경우 전원 사퇴한다는 조건부 사표를 이사회에 제출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 공군이 APT 사업의 요구성능으로 상당한 수준의 고성능 기체를 요구하고 있는만큼, 경쟁 기종 대비 성능과 신뢰성에서 가장 앞서는 T-50A의 가격을 조금만 더 낮출수만 있다면 충분히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록히드마틴과 보잉 등 주요 방산업계에 무기체계 가격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KAI는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가격 하락을 유도해 이번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정부 유관기관은 이번 사업이 향후 T-50의 해외 수출과 국내 방위사업 도약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T-50의 미국 시장 진출 성사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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