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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방부에 두 개의 태양이 뜬다니 무슨 소린가. 2018-03-23 13: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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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678     추천:23
오늘 관련기사를 잃고 참 어이가 없더군요.
먼저 관련기사의 출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3/2018032300290.html

공무원조직은 위계질서가 중요한 곳입니다.
그 가운데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의 위계질서는 두 말하면 잔소리죠.
위계질서가 왜 중요할까요.
상급자의 지시를 아랫사람이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게 되면 매번 잡음이 일어나고 결국 국방은 실패하게 됩니다.
우리가 처음 훈련소에 갔을 때 지겹도록 받았던 제식훈련.
그것을 시키는 이유는 바로 명령에 복종하는 철저한 군인정신을 함양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선에서 진지를 사수하란 명령이 내려왔을 때,
목숨을 생각지 않고 그 진지를 사수하는 것이 군인의 임무입니다.
그런데 자의적으로 생각해서 죽을 것 같으니까, 위험할 것 같으니까 제 마음대로 진지를 이탈해버리면 후속작전과 종합작전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누구를 믿고 작전해야 할까요.

위계질서를 이야기하는 것은 한 몸처럼 행동하기 위해서입니다.
머리 따로 손발 따로 움직여선 안된다는 말씀이지요.
이런 것은 뭐 군대 다녀오지 않고 공무원이나 군인으로 생활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회사생활하는 여자들도 다 알거예요.
제 맘대로 행동해선 안된다는 것을...

그런데 국방부에서 위계질서를 흐트리고 두 개의 태양이 뜬다는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은 참 문제있습니다.
건국 이래 우리 국방부는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어요.
차관은 장관을 보좌하는 역할입니다.
그에게 주어진 권한도 장관이 국방부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보좌하는 것이에요.
만일 차관이 이것을 망각하고 제 마음대로 행동한다?
모든 보고는 차관을 거쳐서 올라가도록 한다?
이건 장관을 보좌해야 할 차관의 임무를 망각한 것입니다.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이 친일이라고 하여 떼어버린 것을 보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나는군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생각해볼 부분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 산은 헐벗어서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는 산이 많았습니다.
비오면 쓸려 내려가고 홍수나고, 풀이 자라지 못하니 제 아무리 좋은 나무를 심은들 살 수 있을까요.
살기 어려운 서민들은 나무가지는 물론 나뭇잎까지 싹싹 긁어다 땔감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 그때를 상상한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우리 현실이 그랬습니다.

60 -70년대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림녹화, 치산녹화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지게, 함지박에 이고져다 나무를 심고 사방공사를 했어요.
한 집에 한 명씩 부역을 나가서 공사를 했던 것입니다.
그 높은 곳까지 물통 들어다 물을 주고요. 풀을 베어다 퇴비를 만들고 비료로 주었습니다.
그 때 많이 심어진 나무가 바로 아카시아입니다.
아카시아는 번식력이 좋아서 잘 자랍니다.
왜 아카시아를 많이 심었냐면 풀도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었으니까, 일단 아카시아를 심어서 흙이 더 이상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만들고, 아카시아 주변에 풀과 다른 나무들이 자라도록 만들려는 생각이었지요.
땅의 힘을 북돋은 다음 년차적으로 좋은 수목을 심어 산림을 녹화해나갈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성공적이어서 우리 산은 지금 멧돼지, 고라니가 활보하는 울창한 산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아카시아가 많이 줄었어요.
왜냐면 아카시아가 제 아무리 번식력 좋아도 활엽수, 침엽수의 성장에 따라 햇볕을 못 받게 되니까 자연스레 도태되는 것입니다.
이제 산에 가보면 아카시아가 별로 없습니다. 소나무, 활엽수 무성한 숲에 들어가보세요. 정말 아카시아 찾아보기 힘들어요.

그런데 욕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후 사정을 따져보지도 않고서,
무조건 일본에서 들여온 아카시아를 많이 심어서 우리 산림을 망쳤다고 욕을 합니다.
다른 나무를 심었어야 하는데...
이러면서 말이죠.
저는 이것을 근시안적인 망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친일경력을 옹호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중국 홍위병들처럼 우르르 몰려다니며 친일 딱지 붙이고, 그 시대적인 상황에 대한 고찰없이 무조건 매장하고 쫓아내는 것을 우려할 뿐입니다.
설혹 그 그림을 떼어야 했다면 장관에게 보고하고 의논해서 할 일이지 차관이 제 맘대로 그렇게 합니까?
언제부터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이렇게 제 멋대로 하는 곳이 되었습니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차관이 장관을 허수아비처럼 세워두고 다른 일인들 못할까요.
분명 하고 있으니까 국방부에서 두 개의 태양이 뜬다는 해괴한 소리가 나오는 것이죠.
이것은 지방에서 작은 중소기업 다니는 일개 여사원 보다 못한 직업의식이라고 하겠습니다.
대통령과 친분있는 사람일수록 누가 되지 않도록 처신에 조심해야 할 텐데...

참으로 걱정됩니다.

해당 게시물은 2018-03-29 10:03:57 에 운영자님에 의해 무기/국방 에서 매니아클럽 으로 이동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2018-03-29 10:05:01 에 운영자님에 의해 매니아클럽 에서 무기/국방 으로 이동 되었습니다
ID : 백두산
2018-03-25
11:23:30
우리가 강제합병당한기간 부를 쌓은 집안(가문)중 국가 독립을 위해서 돈등 남들이 볼때 국민의 골을 빼먹는척 하면서 뒤로 도움을 준 가문도 있습니다.

단지 그런 가문에대한 조사자료조차 없기에 무조건 배척하는건 잘못된 판단인듯 합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도움을 준 가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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