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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하훈련 중 특전사 총기 분실 사건과 관련하여-2 2016-06-21 2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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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9005     추천:121
특전사 뿐 아니라 적지종심작전을 위해 공중침투 하는 부대들은 군장 무게가 상당히 무겁다. 특히나 2주이상의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특전사 같은 부대는 2주간 사용할 식량과 탄약 배터리등의 무게로 인해 군장 자체 무게만 50~60kg에 이른다. 자 여기서 문제 이렇게 무거운 군장과 개인화기까지 휴대한 상태로 어떻게 공중침투를 할 것인가...

 

<무장강하 준비중인 미육군 제88공수사단 장병들(左) 무장강하 대기중 JUMPMASTER의 안전확인(右)>

위의 사진과 같이 무장강하시 군장은 예비낙하산 아래 다리에 장착하고 무장은 종류에 따라 예비낙하산 위 또는 어깨에 걸어 고정 후 강하를 실시한다. 이번 사고의 경우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본인이 군생활 하면서 수차례의 강하사고를 목격했고 그 외의 사고도 알고 있다. 특히 강하자가 기체 이탈중 이탈에 실패하고 매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공수기본훈련시부터 대비 교육을 수없이 받아왔다. 경우의 수는 두가지이다. 첫번째 강하자가 의식이 있고 조치가 가능한 경우엔 손을 머리에 올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린다. 준비라 함은 기내 안전근무자가 강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나이프로 생명줄을 절단해도 된다는 이야기 이다. 이런 경우 강하자는 자유낙하를 하게되고 예비낙하산으로 착지하게 된다. 두번째 강하자가 의식이 없거나 조치불능인 경우 안전근무자가 판단하여 강하자를 기내로 다시 끌어들이는 경우이다. CH-47같은 수송헬기의 경우 꼬리문(ramp)을 이용하는데 이런 경우엔 강하자를 다시 끌어들이는게 수월한 편이다. 최신 기체의 경우 기계의 힘으로 끌어들이기도 한다.

하지만....우리군의 경우 헬기를 제외한 고정익 기체의 경우 꼬리문이 아닌 측문 강하를 원칙으로 하는데 그 이유는 강하자 이탈 후 전개낭 등의 충격에 의해 항공기가 상할 수 있다는 문제 때문이다. 물론 생명줄이 없는 고공강하는 상관없는 이야기 이지만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강하자가 비행중인 항공기의 옆으로 뛰다 보니 바람에 의해 밀려난다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훈련을 받고 C-130의 경우 바람막이 구조물도 있다.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이탈 직전까지 1~3번 강하자 외엔 밖을 볼 수가 없어 그냥 밀려나가는 형상이다. 그렇게 급하게 나가다 보니 정신없이 기체를 이탈하게 되고 종종 바람에 밀려 항공기 동체외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지역대 선배는 K-2 소총이 CN235 기체 외부에 부딪혀 기체에 도장 찍은 경우도 있었다. 꼬리문 강하시 전개낭에 의해 기체가 상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측문 강하를 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더 많이 상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구분 C-130H/J(C-130H30) CN235M CH-47 UH-60 비고
탑승인원 60(80~128) 48 59 17  
강하인원 무장/비무장 54(74) 무장26 / 비무장36 무장24 / 비무장28 무장6 / 비무장8  
순항속도 210kn/h 210kn/h 130kn/h 140kn/h  
강하속도 130kn/h 125kn/h 80~110kn/h 65~75kn/h  
측문크기 180×91 176×95      
<국군 강하자산 별 특성>

이번에 사고난 기체는 C-130항공기였다. 사고자는 하사였고 무장상태에서 항공기 이탈 중 생명줄이 무장과 신체에 걸리면서 기체 외부에 매달린 상태로 비행을 했다. 위 표처럼 130kn/h(약240km/h)의 속도로 비행하는 항공기 옆에 줄 하나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신체부위가 걸린 상태에서 아무런 조치를 할수도 없었고 그 상태로 계속 기체에 부딪히다가 안전근무자들에 의해 다시 기내로 끌어들여졌다. 신속한 조치였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항공기 특성상 그 상황에서 예상되는 소총의 낙하 위치는 광범위하다. 

<C-130 측면 이탈 순간(左) CH-47 꼬리문 이탈 순간(右)>

지금 언론은 무엇인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개인화기를 분실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왜 이런일이 생겼고 당사자는 어떠하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다.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당사자는 지금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윗분들과 언론은 총기 수색에만 집중하고 있다. 문득 동티모르 상록수 부대에서 불어난 강물에 차량을 사수하다가 순직하신 분들이 생각난다. 전투원의 인명보다 군수물자가 우선인것 같은 기분....

<강하 훈련 중 이탈 실패로 매달린 사고들>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특전사 대원들이 유실된 총기를 찾느라 광주 일대를 샅샅히 뒤지고 있다. 언젠가는 찾을 수 있을거라 확신하지만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 있는 하사는 어떨지 생각해줬으면 한다. 강하사고를 경험한 대원들은 경우에 따라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더구나 총기 유실로 인해 언론에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 없이 올라간 탓에 그 후유증도 있을 것이다.

입장을 바꿔 내가 그 당사자라 생각해 보라.. 내가 강하자 중 한명 이었고 누구든 그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것도 잊지 말자. 


▼강하훈련 중 특전사 총기 분실 사건과 관련하여-1 링크
http://koreadefence.net/bbs_detail.php?minihome_id=&bbs_num=12&tb=board_praise1&b_category=육군&minihome_id=&p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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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58.232.***.20
2016-06-21
22:35:13
현실을 정확하게 표현해줘서 감사한 생각입니다. 사고 당사자인 하사는 정신적인 충격이 대단할겁니다. 모두 극복하고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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